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 법센터에서 받았던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.
그러니까 단 한 명만 받은 문서였던거죠.
용도가 궁금했는데, 검찰은 조 장관의 아들이 학교를 빠지고 학원을 다니려고 받았는지 보고 있습니다.
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 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증명서입니다.
발급일은 조 씨가 한영외고에 다니던 2013년 7월 15일.
인턴활동이 시작하는 날, 증명서를 미리 받은 겁니다.
이 때문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유일하게 발급된 인턴활동 '예정'증명서의 용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.
검찰은 조 씨가 한영외고 수업을 빠지고 학원에 다니려고 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았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, SAT 학원에 다니기 위해 서울대에서 인턴을 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.
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검찰에서 발급 경위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[한인섭 / 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]
"(원장님 지시로 (발급)했다는 증언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)…"
서울대 학생들은 어제 광화문집회에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'인턴활동 예정증명서'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.
개천의 가재, 개구리, 붕어들은 이 문서를 교육기관 입학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.
[현장음]
"살아있는 권력도 엄중히 수사하라."
검찰은 조 장관이 예정증명서 발급에 개입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
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
권솔 기자
[email protected] 영상편집 : 이재근